작성일 : 17-08-09 10:30
95살 어른의 일기를 읽고서
인쇄
 글쓴이 : 박종식
조회 : 864  

                                     95살 어른의 일기를 읽고서

아래의 글은 어느 95세가 되신 분이 자신의 생일에 쓴 일기이다. 95세가 되어 다시금 새롭게 95살 이후의 삶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글이다. 모두에게 주는 진한 감동과 메시지가 있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에 당당히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의 생일날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나의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였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생은 그냥 덤으로 주어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은퇴 후의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1/3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 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때 왜 95살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년을 지나면서 하는 말이 ‘나는 이제 나이가 많아. 00하기에는 너무 늙었어. 이대로 그냥 살거야...’라며 무엇을 배우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며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려한다. 그러나 95살이 되어서 수동적으로 살아온 지난 삶을 후회하며 어학공부를 시작하신 분의 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며 반성을 하게한다. 옛말에 늦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순간이다.’라고 하였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점에도 이제 나이가 많아서 그 어떤 꿈도 희망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고 하였다. 늙은이가 꿈을 꾼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비록 나이가 많을 지라도 죽는 날을 기다리며 수동적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에 꿈을 꾸며 희망을 품고 적극적인 삶, 도전하는 삶, 배우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삶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95살이 되는 생일에 내일 죽더라도 105살 생일이 되어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 외국어를 배우려고 결단한 그 분이야 말로 노인(老人)이​ 아니라 정말 영원한 청춘과 삶의 지혜를 겸비하여 존경받는 어른, 인격이 숙성된 성인이 아닐까? 겉사람은 흐르는 세월에 따라 연약하여 갈지라도 속사람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숙성되어 성숙한 인격과 신앙의 사람이 되고 싶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 부스러기라도 좋습니다. 박종식 05-26 517
13 맥도날드에서 만난 소년 박종식 04-30 454
12 지나간 자리의 흔적 박종식 07-16 726
11 밤하늘의 아름다움과 인생 박종식 01-03 1120
10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 박종식 08-14 1442
9 기다림의 미학 박종식 03-23 962
8 역지사지의 크리스천 박종식 02-26 1306
7 마지막처럼 박종식 11-12 1035
6 감사는 환경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박종식 10-27 1172
5 더욱 아름다운 것 박종식 10-10 907
4 관계는 신뢰입니다. 박종식 09-03 872
3 나는 주님의 제자입니까? 박종식 08-14 1319
2 소문(所聞)을 소문(笑聞)으로 박종식 08-10 1075
1 95살 어른의 일기를 읽고서 박종식 08-09 865